악보를 잘 인식시키는 사진 찍는 법
악보 인식의 정확도는 사진 품질에 가장 크게 좌우됩니다. 같은 악보라도 반듯하고 밝게 찍으면 거의 다 맞고, 기울고 어둡게 찍으면 틀린 음이 크게 늘어납니다. 찍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은 점을 정리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 PDF나 스캔
악보를 PDF로 구할 수 있다면 사진보다 PDF가 낫습니다. 출판사 악보나 악보 프로그램에서 내보낸 PDF는 선이 깨끗해 인식이 가장 정확합니다. 종이 악보는 평판 스캐너로 300dpi 정도로 스캔하면 좋습니다. 휴대폰의 문서 스캔 기능(메모 앱, 파일 앱, 각종 스캔 앱)도 기울기와 원근을 자동으로 펴 주어 일반 사진보다 훨씬 낫습니다.
카메라로 찍을 때
- 정면에서, 반듯하게. 악보를 평평한 책상에 놓고 휴대폰을 악보와 평행하게 들어 위에서 찍습니다. 비스듬히 찍으면 오선이 기울고 아래쪽 음표가 작아집니다.
- 한 장에 한 쪽. 두 쪽을 펼쳐 한 번에 찍으면 글자가 작아지고 가운데가 휘어집니다. 한 쪽씩 따로 찍으세요.
- 밝고 고르게. 창가나 밝은 조명 아래에서 찍되, 휴대폰이나 손의 그림자가 악보에 지지 않게 합니다. 플래시는 반사로 일부가 하얗게 날아갈 수 있습니다.
- 종이를 펴서. 제본된 악보집은 가운데가 휘어 오선이 굽습니다. 눌러서 최대한 펴거나 스캔 앱을 쓰세요.
- 흔들리지 않게. 흐릿하면 음표 머리와 임시표(♯·♭)를 구별하지 못합니다. 찍은 뒤 확대해서 음표가 또렷한지 확인합니다.
해상도는 얼마나?
악보 한 쪽 폭이 1,500~2,500픽셀 정도면 충분합니다. 요즘 휴대폰 사진은 이보다 크므로 그대로 넣으면 되고, 이 사이트가 알맞게 줄여서 씁니다. 반대로 메신저로 주고받으며 줄어든 사진(폭 1,000픽셀 미만)은 작은 음표와 임시표를 놓치기 쉽습니다. 가능하면 원본 사진을 쓰세요.
잘 안 되는 악보
- 손으로 그린 악보: 인식 모델이 인쇄 악보로 학습되어 거의 읽지 못합니다.
- 숫자보·타브 악보: 오선보만 읽습니다.
- 필기와 형광펜이 많은 악보: 음표 위의 연필 표시가 음표로 읽히기도 합니다. 깨끗한 사본을 쓰세요.
- 여러 악기가 함께 있는 총보: 읽기는 하지만 줄이 많을수록 틀리기 쉽고 오래 걸립니다.
결과가 이상할 때
노란색으로 표시된 마디가 많거나 소리가 원본과 많이 다르면, 대개 사진 문제입니다. 위 방법으로 다시 찍어 넣어 보세요. 한두 마디만 틀렸다면 MusicXML로 저장해 악보 프로그램에서 고치는 편이 빠릅니다(MusicXML과 MIDI 활용법). 인식이 어떤 원리로 이루어지고 어디서 잘 틀리는지는 악보 인식은 어떻게 동작하나요에 설명했습니다.